병원을 모체로 출발해 전통적으로 의과학 분야에 강점을 가진 대학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학과간 융합 특성화를 이루겠다는 것.
김선주 의과대학장은 ‘의과학 Nichebuster 창의인재 양성 사업단’(이하 NICE 사업단)의 특성화 사업에 대해 “학생들이 현장 업무에 즉시 투입되어 실무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교육현장시설과 환경을 개발하고 하나의 전공 지식에 의하여 해결되지 않는 현재의 진단 기술 문제를 다각화된 시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해 멀티 의료산업 분야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창의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취지에서 사업단이 구성됐다”라고 말했다.
또 김 학장은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도 모든 것을 잘하기 위한 노력 보다는 기존 의과대학의 ‘벽’을 과감히 허물고 학제간 융합을 시도하면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의료생명과학’ 분야를 선택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 의대에 화학과, 임상병리학과, 환경보건학과가 참여하는‘의과학 Nichebuster 창의인재 양성 사업단’(이하 NICE 사업단)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이 분야에서의 중장기적인 인재양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당찬 마스터플렌이다.
순천향대 ‘의과학 Nichebuster 창의인재 양성 사업단’의 니치버스터(Nichebuster)는 ‘틈새’를 뜻하는 ‘Niche’와 ‘Blockbuster’와 결합된 신조어로 ‘틈새시장 주도제품’이라는 뜻으로 메가트렌드가 아닌 1%의 틈새 트렌드가 이끌어가는 시대에 산업 일선에서는 Nichebuster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헬스케어 패러다임도 개인화, 미세화가 활성화 되면서 의료산업 비즈니스 모델 또한 맞춤관리치료로 특화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미래창조과학부도 ‘2015년도 정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을 ‘맞춤형 진단·치료연구’ 집중 지원을 발표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순천향대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의료생명과학 분야 역량과 의료생명과학 혁신자원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충청권에 위치한 이점을 바탕으로 화학과, 임상병리학과, 환경보건학과, 의학과의 다학제간 교류를 통한 융·복합 과목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건강장수 시대에 부응하는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NICE(Nichebuster in Iatroscience, Creativity Education Center) 사업단’을 구성했다.

<사진설명> (사진 왼쪽부터) 대한민국인재상 수상자를 지도한 임상병리학과 윤형선 교수(NICE 사업단장)와 김수정학생(임상병리학과), 같은 상을 수상한 우샛별학생(화학과)과 김대영 지도교수
이 NICE 사업단을 구성하고 있는 화학과, 임상병리학과, 환경보건학과, 의학과 네 개의 학과는 그동안 이러한 맞춤형 진단·치료연구에 맞는 Nichebuster 창의인재 양성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NICE 사업단은 생각하는 인재, 실천하는 인재, 창의⦁선도 인재, 나눔⦁소통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진단치료연구 직무교육(Nichebuster-Based Module, NBM)’을 통해 학제간 융복합 인재양성을 위한 SCH (Structure-Creativity-Humanism, SCH 343)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할 예정이다.
순천향대는 일찌감치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하는 ‘학부중심 연구’로 학부생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한 결과 이 사업단 소속 화학과와 임상병리학과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총 8명이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했고, 학부생들의 연구역량강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임상병리학과와 환경보건학과는 2009년부더 2013년까지 5년 연속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학부생연구프로그램(URP)에 선정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임상병리학과 윤형선 교수는 NICE 특성화사업단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이번 특성화 사업을 통해 순천향대는 ▲예방 및 관리(환경보건학과, 임상병리과), ▲개인 맞춤 치료(화학과, 의학과), ▲진단/치료 미세화(임상병리과, 의학과, 화학과), ▲환자 중심화(의학과)에 맞는 창의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서울, 천안, 부천, 구미 전국 4개의 병원을 기반으로 2003년부터 의료생명과학분야에서 단계별로 꾸준히 특성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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