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사고 해역에서 수습한 사망자는 인근의 팽목항에서 키 등 신체 특징이나 소지품 검사로 1차 신원 확인 절차를 받는다. 신원이 바로 확인되면 유족을 불러 대면 확인을 한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으면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의료진의 검안을 받도록 한다.
이후 지문을 뜨고 DNA 검사를 실시해 신원을 최종 확정한다. 1차 확인 절차에서 신원이 특정된 사람도 지문·DNA 검사는 빠짐없이 거친다.
향후 사망자가 한꺼번에 수습될 경우에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지문·DNA 채취·분석·대조 검사를 한다.
DNA 검사의 정확도는 99.9999% 이상이다.
다만 앞으로 사망자가 한꺼번에 수습되면 DNA 검사 등 신원 확인 작업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사고 나흘째인 현재 시신 훼손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해당 해역의 수온이 10∼12℃를 유지한 점 등에 미뤄 얼굴 등은 식별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경 합동수사본부 신원확인팀은 이날 오전부터 실종자 가족들을 상대로 DNA 샘플 채취 작업에 착수했다. 사망자 발생시 사전에 확보한 가족들의 DNA 분석 결과와 대조해 신속히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300명의 가족이 DNA 채취에 응할 경우 분석에 걸리는 시간은 이틀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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