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 후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 팽목항에서 생존자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세월호가 침몰된 원인 규명을 위해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일등 항해사 강모·신모씨 등 4명을 체포했다.
민관군은 함정과 어선 213척, 헬기 34대, 잠수사 등 구조대원 556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선체로 연결된 잠수요원 가이드라인을 5개 설치, 24시간 수색작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했다. 정오부터는 식당을 중심으로 선내 3·4층 진입을 집중적으로 수색을 시작했다.
미국 원격조종 무인잠수정(Remotely-Operated Vehicle·ROV) 2대와 운용 인력이 전날 오후 투입되는 등 미국과 중국, 네덜란드, 일본의 수중 탐색 전문 장비와 인력도 지원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들 중 일부에게서 '승객에게 퇴선 명령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규명작업에 들어갔다. 또 사고 원인과 관련해 화물 과적 여부와 선박 증·개축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구조된 선원들이 워키토키 형태의 무전기를 들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선원들끼리만 상황을 공유하며 탈출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사본부는 선장을 포함한 일부 선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이날까지 진행된 카카오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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