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승화프리텍 주가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스닥에서 845원에서 1235원으로 46.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수익률(5.47%)보다 40%포인트 이상 높은 오름세다.
이에 비해 승화프리텍이 전월 말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3년치 사업보고서를 보면 영업손실이 14억원에 달했다. 순손실도 37억원으로 집계됐다.
승화프리텍은 이미 2011년부터 적자를 내고 있다. 2011ㆍ2012년 순손실은 각각 13억원, 248억원에 이르렀다.
승화프리텍은 최근 실적악화 속에 약 1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애초 도로포장공사업체로 시작해 현재 가교사업 및 마리나 조성사업, 방송 프로그램제작, 엔터테인먼트, 바이오미생물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승화프리텍은 이 가운데 마리나 사업을 2011년 자회사인 서울마리나를 통해 시작했으나, 적자가 지속돼 왔다.
서울마리나는 2011~2013년 순손실이 각각 39억원, 160억원, 26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반면 주가 강세는 좀처럼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승화프리텍 관계자는 "주가급등 관련 별도로 공시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최근 승화프리텍에게 서울시 한강공원 야외수영장 보수공사를 발주했으나, 규모는 12억원 규모에 불과하다"며 "마리나 사업이 언론에 자주 거론되다보니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적자 지속으로 자본잠식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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