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관망세 심화, 서울 아파트 22주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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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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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서울 일반 아파트값이 22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봄 이사수요가 마무리 되고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거래가 뜸해진 영향이다. 강남 재건축도 계속된 거래부진으로 이번주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2% 하락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0.06%)도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강동(-0.06%)·동작(-0.05%)·성북·영등포(-0.04%)·강남·구로·노원·동대문·마포·성동·송파(-0.03%) 순으로 매매가가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주공 재건축 중 상대적으로 사업속도가 더딘 상일동 고덕주공 5~7단지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한편 최근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은 3~4단지와 7월 관리처분총회가 예정된 2단지는 다른 단지보다 사업속도가 빨라 가격이 내리지 않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동작은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 신대방동 보라매롯데낙천대 등이 500만~2000여만원 내렸다. 성북 역시 매수세 부진으로 가격 조정을 보였다. 돈암동 한진, 정릉동 경남 등이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한편 관악(0.07%)·은평·강북(0.01%)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삼성/동아), 봉천동 성현동아 등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은평에서는 신사동 이랜드, 응암동 금호가 250만~500만원, 강북에서는 번동 오동공원현대가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등락이 있었지만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심리가 강해 가격 조정 폭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는 일산(0.01%)·산본(-0.02%)에서 가격변동이 나타났다. 일산은 GTX 일산지역 종착역인 대화역 주변 소형아파트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이 상승했다. 대화동 장성2단지대명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계속된 거래부진으로 250만원 내렸다. 한편 분당은 리모델링 추진단지에 급매물을 찾는 매수세가 있었지만 거래까지는 이어지지 않으며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파주(-0.04%)·부천·시흥·용인(-0.02%)·화성(-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파주는 금촌동 서원마을뜨란채7단지가 250~500만원 떨어졌다. 부천은 상동 경남아너스빌이 1000만원, 시흥은 정왕동 영남1차, 장현동 장현II-N플러스빌 등이 250여만원 내렸다. 실입주 매물을 찾는 수요도 뜸해지면서 매물이 조금씩 쌓이고 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율도 낮아지면서 저가매매 투자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렸다"며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방침 이후 위축된 매수세로 시장의 관망세는 심화됐지만 상승동력은 뚜렷하지 않아 당분간 거래시장이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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