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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3~14년 폭설 때 설악산에서 구조된 산양 세 마리와 자연번식으로 출생한 새끼 한 마리를 월악산국립공원에 방사한다고 21일 밝혔다.
방사한 산양 중에 암컷(어미)은 구조 당시 임신 상태로 월악산 영봉에 위치한 자연학습장에서 치료와 재활 과정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 6월 암컷 새끼 한 마리를 출산한 바 있다.
태어난 지 11개월이 된 암컷 새끼는 어미 개체와 동반 방사를 위해 자연학습장에서 적응 훈련을 마쳤고 올해 2월 폭설 때 구조된 수컷 두 개체(성체1·새끼1)와 함께 방사된다.
공단과 산양전문가위원회 측은 “구조된 개체는 원서식지에 방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절멸을 막고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고립지역이나 개체군이 적은 곳에 방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방사는 산양의 생태축복원 과정에 있어 새롭게 시도된 모자(母子) 동반 방사로 새끼 산양의 자연 적응과정을 관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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