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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계획해야 합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임원 모임에서 사업구조의 기본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GS는 올해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목표 아래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룹 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GS는 올해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차별화된 미래형 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의 원유/제품부두 및 방향족공장, GS에너지의 LNG터미널 및 해외자원개발, GS EPS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2조2000억원, △GS리테일의 신규 점포 확장 등 유통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GS샵의 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한 유통 부문에 6000억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 부문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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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여수 제2공장 야경. [사진=GS그룹]
이와 함께 지난 2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GS E&R의 경우 GS동해전력의 북평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별 재검토를 거쳐 투자가 확정될 경우 GS그룹의 총 투자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의 유기적인 협력 아래 기존의 정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부분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GS칼텍스는 지난 몇 년간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GS칼텍스는 9만4000배럴 규모의 제1중질유분해 시설, 6만1000배럴 규모의 제2중질유분해 시설, 2011년 준공된 6만배럴 규모의 제3중질유분해 시설과 함께 지난해 3월 준공된 5만3000배럴 규모의 제4중질유분해 시설 가동으로 하루에 26만8000배럴의 국내 최대 고도화 능력과 국내 최고 고도화 비율을 갖추게 됐다.
GS에너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해외자원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며,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보령LNG터미널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2차전지 소재사업 등 녹색성장 사업에 대해서도 R&D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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