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누보, 일평균 판매액 1억5000만원"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지난해 12월 나주커피공장 준공과 함께 야심차게 출시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의 하루 평균 판매액이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이같은 성공 비결을 '우유'로 분석하고 있다.

누보는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요소인 크리머에서 우유 역할을 하는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 우유를 넣었기 때문이다.

카제인나트륨은 크리머 중 3%를 차지하는 첨가물이다. 크리머를 물에 잘 섞이게 하는 유화제 역할을 한다. 동시에 우유와 같은 맛을 부여하고 묵직한 바디감을 주기도 한다.

남양유업이 무지방 우유를 넣자 풍미 테스트에 참가한 참가자들 사이에서 기존 커피믹스보다 ‘부드럽고 깔끔하다’ 는 의견이 무려 75%나 증가했다.

남양유업은 이후 본격적으로 부드러운 맛을 내는 크리머의 연구 과정에 착수해 '풍미를 증진한 크리머의 제조 방법'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새롭게 준공한 나주커피공장도 커피 맛을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나주 커피공장의 완공과 함께 새로운 원두 로스팅 기법인 BAR공법을 도입, 맛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BAR(Blending After Roasting) 공법은 각 원두별 특성에 맞는 로스팅온도와 조건에 따라 각각 따로 로스팅 한 후 원두를 블렌딩하는 공법으로 기존의 공법 대비 원두 고유의 향이 풍부하게 남게 된다.

기존에 널리 사용하는 방식은 여러 원두를 섞어 한 번에 로스팅을 하기 때문에 원두별 특징을 살리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또 누보는 커피믹스에 들어가는 아라비카 원두의 함량을 65%에서 80%로 15% 높여 고급화했다. 사용하는 원두 등급 역시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 기준으로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했다.

남양유업은 누보 출시를 계기로 모든 회사의 역량을 커피믹스 사업에 집중해 2016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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