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000개 iOS8 SDK 공개…앱스토어 출시 후 최대 규모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애플이 2일(현지시간) 공개한 4000여 개의 iOS8용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는 헬스 키트·홈 키트·스위프트·메탈 등 4가지로 요약된다.

헬스 키트는 사용자의 허가 여부에 따라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앱)이 다른 앱에서 건강 관련 정보를 가져와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혈압 측정 앱은 마요 클리닉 앱 등과 같은 의사 진료 앱에 위치한 관련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담당의사로부터 보다 정확한 설명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마요 클리닉의 원장 존 노즈워시 박사는 “헬스키트를 통해 의료 건강업계가 환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홈 키트는 가정의 주요 기기를 연결해 줌으로써 주거 관리에 도움을 준다.

홈 키트는 공용 프로토콜을 제공하며 음성 인식 기능 ‘시리’와 연동돼 편리하게 기기를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시리에게 “나 잘 거야”라고 말하면 불빛이 어두워지고 문이 잠기며 차고의 문이 닫히고 온도계의 온도가 설정되는 방식이다.

스위프트는 iOS, OS X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오류항목 전반을 제거함으로써 보다 신뢰성 있는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자들이 스위프트를 기존의 앱에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그래픽기술 메탈은 드로우콜 속도를 10배 증가시켜 콘솔급 3D 게임을 구현 가능하게 한다.

캐주얼 게임은 장력, 픽셀단위의 물리, 역운동학 등이 새롭게 반영된 ‘스프라이트 키트(SpriteKit)’가 포함된 ‘신 키트(SceneKit)’를 활용해 iOS8에서 보다 간편하게 3D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iOS 개발자 프로그램 회원은 developer.apple.com에서 iOS 8 베타 소프트웨어와 SDK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스위프트의 최종 버전은 올가을 배포될 예정이며, 스위프트로 개발된 앱은 iOS8 및 OS X 요세미티 배포 후 앱 스토어 및 맥 앱 스토어에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