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軍, 30대 여성에 최전방 민통선 뚫려…GOP 광망까지 절단

  • 침입 포착하고도 못 막았다…수색 병력 피해 최전방까지

  • 민통선 이북서 이틀간 활동…국정원 합동조사팀 조사 중

국방부는 17일 접경지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을 조정해 북쪽으로 평균 2㎞ 올리기로 했다 민군상생을 위한 국방 분야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정책은 접경지의 지형 여건과 작전계획 등을 검토해 내년부터 민통선을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평균 6㎞ 정도로 조정하는 것이 골자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의 민통선 일대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지난 17일 접경지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을 조정해 북쪽으로 평균 2㎞ 올리기로 했다. '민군상생을 위한 국방 분야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정책은 접경지의 지형 여건과 작전계획 등을 검토해 내년부터 민통선을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평균 6㎞ 정도로 조정하는 것이 골자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의 민통선 일대 모습.[사진=연합뉴스]
30대 여성이 강원도 철원 최전방 부대의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일반전초(GOP)까지 접근한 뒤 경계용 광망 여러 지점을 절단한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군은 전날 해당 여성의 활동을 포착하고도 곧바로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출입 통제와 수색·차단 작전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군은 지난 24일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미상 인원의 활동을 포착하고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해당 인원을 확보하지 못했고, 이튿날 GOP 일대에서 광망이 절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군에 붙잡힌 30대 여성은 1박 2일간 민통선 이북 지역에 머물며 수색 병력을 피해 GOP까지 접근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미리 준비한 절단 도구로 광망 여러 곳을 훼손했다.

군은 25일 오후 여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전날 포착된 인원과 광망을 절단한 인원, 이후 붙잡힌 여성은 모두 동일 인물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합동조사팀은 이날 오후 여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성의 민통선 진입 경위와 GOP 접근 목적, 광망 훼손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민간인의 활동이 군에 포착된 뒤에도 최전방 경계시설이 훼손된 만큼, 최초 포착부터 신병 확보까지 군의 감시·수색 체계와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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