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선거 새누리당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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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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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강승훈 기자 =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4년 전과 달리 여야 희비가 엇갈렸다.

5일 0시 현재 전국 기초단체장 226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 112곳, 새정치민주연합이 69곳을 각각 앞섰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82석에 그쳤던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이 오랜만에 집권 여당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한 것이다.

반면 4년 전 92석을 석권한 새정련(당시 민주당)은 기초선거 무공천 번복으로 비판을 받으면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 받게 됐다. 

최고 관심 지역인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이 22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어 새정련(39곳)에 뒤졌다. 하지만 4년 전에 비하면 오히려 세력을 키운 셈이다.

2010년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15석을 획득하는데 그쳐 46석을 휩쓴 새정련에 완패했었다.

다만 서울은 새누리당이 4곳, 새정련이 21곳에서 각각 우세를 보여 4년 전과 같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경기 14곳, 인천 4곳에서 각각 우위를 점했다. 덕분에 2010년(경기 10곳, 인천 1곳)보다 수도권에서 더 나은 성적표를 받게 된 것이다. 

반면 새정련 입장에서는 경기지역 기초단체장이 19곳에서 16곳으로, 인천 지역 기초단체장이 6곳에서 3곳으로 각각 줄어들 공산이 커졌다.

충청권 31개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이 20곳, 새정련이 7곳에서 앞서고 있다. 2010년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합쳐서 충청권 기초단체장 21석을 얻은 것과 비슷하다.

4년 전 10석(한나라당)과 4석(민주당)을 나눠가졌던 강원도의 경우 새누리당이 15곳에서 앞섰다. 반면 새정련은 한 곳도 앞서지 못했다.

영·호남권 지역 선거 결과는 예상대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영남권 70개 단체장 가운데 55곳에서, 새정련은 호남권 41개 단체장 중 25곳에서 각각 앞섰다.

호남의 경우 새정연이 4년 전 32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지만, 이번에는 무소속에 다소 밀린 양상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때 36명이 배출됐던 무소속 기초단체장의 숫자는 올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야 거대 정당과 달리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각각 1곳에서 앞서고 있다. 군소정당의 위상이 크게 약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해당 선거구에 단독 입후보해 투표없이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후보도 4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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