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뇌지도 전문가 제프 리히만 교수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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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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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리히만 교수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제프 리히만 미국 하버드 대학교 교수가 커넥토믹스라는 제목으로 뇌지도 작성에 대해 특별강연을 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교와 한국뇌연구원의 공동 협력 연구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9일 한국뇌연구원을 방문한다.

커넥텀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뇌지도 작성은 사람 뇌를 구성하는 천억개의 뇌세포들 간 연결 관계를 지도로 만드는 것으로 뇌지도가 완성되면 치매, 자폐증, 파킨슨병과 같은 다양한 뇌질환의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뇌의 핵심연구분야중의 하나다.

리히만 교수는 하버드대학 분자세포생물학부 및 인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으로 최근 미국 국립 한림원 회원으로 초빙됐다.

현재까지 최고 수준의 과학저널에 수백편의 논문을 발표해왔고 뇌 연구 분야 세계 최대 학술대회인 신경과학회 기조연설에 초빙될 만큼 전세계 뇌연구자들이 함께 하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과학자다.

최근 연구 업적으로는 유전자 재조합을 각기 다른 신경세포에서 서로 다른 형광물질을 발현하게 해 단일세포 이동과 신경세포의 연접을 추적을 가능케 하는 ‘브레인보우’라는 창의적인 생쥐모델을 개발하고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3차원 구조 재구성을 혁신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뇌지도 작성을 위한 최첨단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한국뇌연구원은 설립초기부터 뇌지도 작성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최근 뇌지도 작성 전문가들을 초빙해 국내 뇌지도작성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4월 17일에는 미국의 뇌지도 이미지 컴퓨팅 분석 분야의 세계적 재미과학자인 프린스턴 대학 세바스찬 승 교수를 초청해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뇌연구원은 하반기에 개최될 개원 2주년 국제 심포지엄에 뇌투명화 기술을 개발해 뇌연구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재미뇌신경과학자 MIT 정광훈 박사의 강연을 준비하는 등 국내 뇌지도 작성 프로젝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뇌투명화 기술은 불투명한 뇌로부터 지질을 제거한 후 뇌신경세포의 단백질을 형광염색해 뇌를 절편하지 않아도 전뇌 상태 그대로 뇌신경세포들의 연결양상을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말한다.

10일에는 국내 뇌연구자와 학생들을 위해 한국뇌연구원 후원으로 서울대에서 리히만 교수의 특별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유헌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리히만 교수의 방문과 강연은 국내 뇌연구자들에게 최근 국제적 뇌연구 동향을 알고 많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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