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어려울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6-08 12: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호남대 축구학과 경기 분석팀은 8일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예상팀을 발표했다. 

호남대 축구학과 경기 분석팀이 국가별 순위예측 모델을 적용한 통계자료를 분석, 발표한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 예상팀'은 A조 브라질·멕시코, B조 스페인·네덜란드, C조 콜롬비아·일본, D조 우루구아이·이탈리아, E조 프랑스·스위스, F조 아르헨티나·보스니아, G조 독일·포르투갈, 한국이 속한 H조는 벨기에·러시아로 예측했다. 

월드컵 국가별 순위 예측에서는 브라질을 1위, 독일을 2위, 스페인 3위, 아르헨티나를 4위로 꼽았으며, 일본은 15위, 한국은 24위로 전망했다. 

이번 국가별 순위예측 발표는 2010년 월드컵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축구 경기 수행력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 내적요인과 경기 외적요인 변수를 투입, 통계기법을 활용했다. 

경기 내적요인은 역대 월드컵 성적, FIFA 랭킹, 선수수준, 대륙간컵 성적,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등을 포함시켰으며, 경기외적요인은 비행거리, 시차, 기온, 홈 어드밴티지 등을 적용했다. 

예를 들어 역대 월드컵 성적의 경우 대회 가중치와 성적 가중치를 주어 수치화했다는 것이다. 

호남대 축구학과 경기분석팀을 이끌고 있는 홍성진 교수는 "한국의 순위가 낮게 평가된 원인으로 FIFA랭킹, 선수들의 리그 분포, 개최지와의 거리 및 시차 등의 요인에서 저평가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교수는 "각 팀의 선수 능력은 세계의 축구 리그를 4등급으로 구분해 각국 선수의 능력 수준을 수치화했고 통계분석을 통해 구한 국가별 경기력 점수는 표준화 과정을 통해 국가 표준점수로 제작됐다"며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예측모형으로 2010년 월드컵 16강 진출여부를 예측한 결과 약 82%의 상관이 나타나 타당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자료는 어디까지나 객관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적절한 방법론에 입각해 도출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정확도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남대 축구학과 경기 분석팀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각국의 최근 경기를 정밀 분석해 러시아(16일), 알제리(21일), 벨기에(25일) 팀의 주요 선수와 팀에 대한 분석결과를 경기 전, 그리고 한국전(18일, 23일, 27일)이 끝난 직후에도 평가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