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전력난 대비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 짜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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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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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에너지 절감을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달까지 모든 점포의 주차장 형광등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전구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든 점포에 인버터를 설치하고 점포 관리자와 책임자에게 전력 위기 단계별 대응 지침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날의 경우 점포 출입문을 평소보다 2시간 앞당긴 오전 8시30분에 열 계획이다. 밤새 뜨거워진 공기를 내보내고 외부 공기를 활용해 실내 온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실내 온도를 1~2도 낮춰 전기 사용량을 한 달 평균 5~7%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센텀시티점 등 일부 점포에서 야간 전력으로 얼음을 얼려 한낮에 냉방으로 활용하는 빙축열 냉방기를 이용할 방침이다. 이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작년보다 10% 이상 절감한다는 목표다.

더불어 전기 사용량이 관심이나 주의로 떨어질 경우 후방 냉방 시설을 일시적으로 정지하고 조명을 절반가량 소등할 계획이다. 이외에 주차장 배기 팬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직원용 엘리베이터 운영해 단계적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역시 여름철 전력을 아끼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마트는 상대적으로 고객이 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장 주조명의 25%를 절전하는 동시에 7~8월에는 출입문과 창문 개방을 금지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마트는 정전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분기마다 30분 이상 정전 상황을 가정해 부하 운전을 진행하고, 한 달에 2회씩 발전기 시동과 축전지 전압을 확인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냉방 운영을 하면 출입문을 개방하지 못하도록 문에 경첩을 달았다. 아울러 건물 외벽 열차단 필름, 공조기 인버터, 냉동 집기 덮개 등을 설치했다.

다음 달부터는 무빙워크에 인체감지 장치를 설치해 고객이 많지 않은 평일 낮 시간대에는 운행을 잠시 중단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이를 통해 올해 전력 사용량을 작년보다 5000만㎾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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