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조별분석] '3강 1약' B조 '디펜딩챔피언' 스페인 안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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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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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B조별 분석[사진출처=피파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세계 최강 스페인(피파 랭킹 1위)이 속한 B조는 약체 호주(62위)를 제외한 스페인·네덜란드(15위)·칠레(14위) 세 팀이 1·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참가국 중 5399억원으로 몸값 2위의 스페인(1위 브라질 6971억원)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메이저 대회 3연패(유로 2008, 2010 월드컵, 유로 2012 우승)에 성공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여전히 팀을 이끌고 있고,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을 대표하는 바르셀로나 등 세 팀이 중심이 된 전력은 도무지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네덜란드는 2010 월드컵 준우승 이후 유로 2012에서 3전 전패의 수모에 부활을 꿈꾼다. 문제는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원과 수비였다. 그러나 이번 유럽 지역 예선에서도 10경기에서 단 5실점만을 내주며 단단한 모습을 보여부며 불안함을 불식 시켰다.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웨슬리 스나이더(갈라타사라이) 등이 포진하며 지역 예선에서 경기당 평균 3.4골(10경기 34골)을 퍼부으며 여전히 믿음직한 공격진도 자랑한다.

남미의 강호 칠레는 개최지 브라질과 같은 대륙인 만큼 어느팀 못지 않게 유력한 우승후보다. FC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알렉시스 산체스를 중심으로, 호르헤 발디비아(파우메이라스), 마우리시오 피니야(칼리아리) 등 화려한 개인기를 갖춘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다만 공격 중심의 플레이를 펼치다보니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해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에 취약한 모습이 자주보인다.

호주는 최종예선 A조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에서는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월드컵 B조에서는 객관적 인 전력상 최약체로 평가된다. 더구나 대표팀 명단 23명 중 A매치 경험이 5경기도 안되는 선수가 7명이나 된다. 2006년 16강, 2010년 1승 등 의외로 조별리그에서 선전을 했지만 이번 B조에서는 전력이나 경험상으로 호주의 1승은 어려울 듯하다.

B조의 변수이자 최대 관전 포인트는 남미 이점을 받은 칠레의 활약과 최약체인 호주다. 칠레가 스페인과 네덜란드를 상대로 어떤 승부를 보여 줄지와 호주가 세 팀 중 어느 한 팀의 발목이라도 잡는다면 B조 판세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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