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유급 출산휴가 등으로 여심 잡기 총력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유급 출산휴가 등으로 여심(女心) 잡기에 나섰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선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등의 주최로 워싱턴D.C. 시내에 있는 한 호텔에서 개최된 ‘일하는 가족 서밋’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은 유급 출산휴가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유일한 선진국”이라며 “이제는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많은 여성이 유급 출산휴가를 얻지 못하는 것은 용납되기 어렵다”며 “만일 프랑스가 할 수 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세계적으로 유급 출산휴가를 보장하지 않는 국가는 미국과 파푸아뉴기니, 스와질란드 단 3개국이다.

그 동안 오바마 행정부는 유급 출산휴가를 실현하기 위한 입법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공화당이 무급휴가 원칙을 굽히지 않아 그 추진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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