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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이날 오전 NASA는 하와이주 카우아이섬 미 해군 태평양미사일사격장(PMRF)에서 '저밀도 초음속 감속기'(LDSD)로 이름붙인 장치를 시험했다.
이 장치는 지름 33m에 비행접시 모양으로 우주선을 이동시키는 로켓과 착륙시 부풀어 올라 속도를 낮춰주는 보호막, 낙하할 때 방향 조정을 위한 낙하산 등으로 구성됐다.
LDSD는 미식축구 경기장을 채울 정도로 거대한 크기의 풍선에 실려 오전 8시40분께 공중에 올라갔으며 약 2시간 30분만에 지상 36.6㎞ 지점까지 상했다. 이후 로켓 추진력으로 마하 4의 초음속으로 55㎞ 고도까지 올라갔다가 낙하했다.
NASA는 시험이 대체로 성공적이었으며 이번에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내년 여름 재시험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화성과 같은 희박한 대기 환경에서 우주선을 착륙시킬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기상 여건 때문에 6차례나 미뤄졌다.
1976년 두 대의 바이킹 탐사선을 화성에 보낸 이후 줄곧 같은 디자인의 착륙용 낙하산을 이용했던 NASA는 앞으로 우주선 무게가 더 무거워지는 데 따라 새 착륙장치가 필요해졌다는 판단에 총 1억50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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