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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후 클라레 저그를 들고 있는 필 미켈슨.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지난 1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되새기면서 4000만원어치의 고급 와인을 따라마셨지요.”
2013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는 2014년 대회를 사흘 앞둔 14일(현지시간) 관례에 따라 우승 트로피인 ‘클라레 저그’를 주최측인 영국왕립골프협회(R&A)에 반납했다.
미국 USA투데이와 골프닷컴에 따르면 미켈슨은 그 자리에서 “지난 1년간 클라레 저그를 보관하면서 그 안에 와인을 부어 마신 것 외에 다른 것은 일절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클라레 저그는 길다란 주전자 형태의 트로피로, 그 안에 액체를 담을 수 있게 돼있다.
미켈슨은 “와인 ‘로마네 콩티‘를 4만달러(약 4100만원)어치 정도 마신 것같다”고 덧붙였다.
로마네 콩티는 프랑스 부르고뉴산 와인으로 연도에 따라 한 병에 최고 10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와인이다.
지난해 뮤어필드GC에서 열린 대회에서 미켈슨은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3타차로 따돌리고 처음으로 클라레 저그를 안았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은 17일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GC에서 열린다. 미켈슨은 첫날 오후 2시5분 2012년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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