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ELS 공모불가에도 사모로 100억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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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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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동양증권이 동양사태로 주가연계증권(ELS) 공모 발행이 막혔으나, 잇달아 사모 모집에 나서 약 50여일 만에 100억원 이상을 끌어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은 한때 투기등급까지 떨어졌던 신용등급을 현재 A-까지 올렸지만, 여전히 ELS 공모 발행이 금지돼 사모로만 모집해야 한다.

신용개선이 이뤄졌지만, 아직 동양그룹 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를 비롯한 투자자와 분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양증권은 6월 들어 이날까지 공시 기준으로 총 20차례에 걸쳐 ELS를 공모와 사모로 발행했다.

사모를 보면 12차례 발행으로 108억원이 조달된 반면 8차례에 걸친 공모는 청약률이 모두 0%로 집계됐다.

사모 발행은 투자자 수가 49명으로 제한된다. 동양증권은 이런 제한을 피하기 위해 중간중간 형식적인 공모 발행 공시를 내놓았다. 제한 인원을 넘길 때마다 공모 공시로 초기화시키고 다시 투자자를 모았다는 얘기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사모 발행이 49명을 넘기면 자연스럽게 공모가 돼 중간에 형식적으로 공시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권사에서 사모 발행할 때 투자자가 50명을 넘어서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라며 "관련 규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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