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자 증언 "머리카락 백발이 성성..노숙자처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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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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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자 증언 "머리카락 백발이 성성..노숙자처럼 보여" [사진=유병언 수배전단]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22일 경찰은 지난달 12일경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반 백골화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의 유병언 회장 추정 사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밭에서 변사체를 최초 발견, 경찰에 신고한 박모(77)씨는 사체가 노숙자처럼 보였다고 회상했다.

박 씨는 "심하게 부패해 뼈까지 보이는 시신이 구더기와 함께 보였다" 며 "한눈에 시신의 행색이 노숙자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박 씨는 이어 "심하게 부패한 시신은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인 채 반드시 누워 있고 머리카락은 백발이 성성했다. 초봄 옷차림의 점퍼차림에 운동화는 무척이나 오래돼 보였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시신을 발견했을 때는 비가 한창 내리던 시기였다" 며 "비가 내리고 무척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시신의 부패가 빨리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의 DNA 감식결과 시신은 유병언 전 회장의 친형 DNA와 상당 부분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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