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안도 앞바다 어선 좌초... 군산해경 선원 9명 모두 구조

▲암초에 좌초된 채 침수된 어선 [사진제공=군산해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한밤중 어선이 암초에 좌초·침수됐으나 선원 9명은 모두 구조됐다.

 27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에 따르면 26일 밤 8시 52분께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서쪽 500m 해상에서 양조망 어선 A호(7.93t)가 암초에 좌초돼 침수됐다.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가운데 이모(46)씨 등 2명은 같은 선단 어선 B호에 의해 구조됐고, 선장 장모(56)씨와 나머지 선원 등 7명은 긴급 출동한 해경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군산해경은 26일 오후 6시께 군산시 비응항을 출항해 조업을 위해 준비중이던 A호가 암초(일명 딴섬)가 있는 것을 발견했으나 견시 소홀로 암초에 걸려 좌초 된 후 해양긴급신고 122로 구조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군산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선원들을 전원 구조하고 이날 자정 무렵 부안군 격포항으로 후송, 부상(찰과상 4명, 얼굴 자상 1명, 허리 통증 1명)을 입은 선원 6명을 부안읍 소재 모병원으로 후송 치료중이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호는 좌초된 상태로 암초에 계류색으로 연결되어 있고 선주 측에서 인양 작업을 할 예정이며, 경유 1000리터가 실려 있지만 밸브와 에어벤트를 모두 봉쇄해 해양오염은 없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군산해경은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