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돌연 사퇴 결심…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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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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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이승한(68) 홈플러스 회장이 사퇴를 결심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8일 사내게시판에 "그동안 쉼표없이 살아오면서 미처 돌보지 못했던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싶다는 회장님의 희망에 따라 회사는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글을 올려 직원들에게 이사회 결정 사항을 알렸다.

도성환 사장은 "앞으로 이 회장은 지난 45년 동안 경영일선에서 쌓아온 동서양을 넘나드는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경영이론 및 모델 개발 등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홈플러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현재 홈플러스 회장, 홈플러스 e-파란지단 이사장, 테스코·홈플러스 아카데미연수원 회장, 테스코그룹 경영자문역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필립 클라크 영국 테스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실적 부진 탓에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이 이 회장의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이 클라크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클라크 회장은 오는 10월 최고경영자직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로 데이브 루이스 유니레버 건강용품부문 사장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16년간 홈플러스에 재직하면서 업계 12위 홈플러스를 연 매출 12조원의 국내 대형마트 2위 업체로 키웠다. 홈플러스는 테스코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경북 칠곡 출생으로 계성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0년 삼성그룹 공채 11기로 제일모직에 입사했다.

삼성그룹 비서실 마케팅팀장, 삼성물산 개발사업본부장, 삼성물산 유통부문 대표이사를 거쳐 1999년 홈플러스·삼성테스코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2008년 홈플러스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됐으며 지난해 5월 도성환 사장에게 홈플러스 대표이사직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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