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TV 부품 공장서 염산 유출…손가락 화상 등 직원 10명 부상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경북 칠곡 TV부품 제조 공장에서 염산이 유출돼 직원 10명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2일 오전 9시 56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소재 TV 모니터 부품 제조 공장에서 염산 200여ℓ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공장 직원 최모(29·여)씨 등 10명이 염산을 흡입해 구미 순천향 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며 일부 직원은 손가락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화학차 등을 긴급 투입해 소석회를 뿌리는 등 중화 작업을 벌였다.

경찰 조사결과 이날 사고는 직원들이 염산탱크에 염산을 채우던 중 밸브 아래에 있던 파이프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빠져 염산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강헌 칠곡경찰서 수사과장은 "파이프가 직원 실수로 빠졌는지, 아니면 부식돼서 빠졌는지 등을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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