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카톡·라인 서비스 다시 이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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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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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중국에서 장기간 '먹통'이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서비스가 24일 현재 대부분 재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의 사용자에 따르면 지난달 1일을 기해 중국에서 일부 서비스가 차단됐던 카카오톡은 이날 카카오 스토리를 제외한 서비스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작동됐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약 2달 가까이 카카오톡 PC 버전은 작동되지 않았고 스마트폰에서도 친구추가 등 일부 서비스가 차단된 상태였다.

같은 기간 전체 서비스가 차단됐던 네이버의 라인의 경우도 현재 신규 가입 및 1대1 대화 등의 주요 서비스는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었다.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라인 역시 스마트폰 버전 및 PC 버전 모두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두 서비스를 정상화시키겠다"는 통보를 우리 측에 따로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우리 정부 측은 물론 해당 업체에도 언제부터 서비스 차단 조치가 풀려 정상화될 것이라는 통보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에 카카오톡과 라인 서비스가 중국 내에서 재개된 것은 중국 당국의 차단조치가 해제됐다기보다는 기업들의 기술적 대응 조치가 주된 요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중국의 공식적인 차단 해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추가로 먹통이 될 여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중국 내에서 완전히 정상화되었다고 보기는 이르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일 이후 지속돼 온 카카오톡 및 네이버 메신저 라인의 중국 내 접속 장애와 관련, "테러 정보의 유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 중국 내 접속을 차단했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사안이 완전히 마무리되려면 중국 당국의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 새로운 조치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 인터넷 관리기구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달 초 SNS 가입시 실명제를 도입하고 가입자에게 '국익준수 서약'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임시규정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새로운 조치가 카카오톡과 라인 등 외국산 모바일 메신저에 어떻게 적용될지 윤곽이 나온 뒤에야 비로소 완전한 서비스 정상화 여부가 확인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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