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직원,줄줄이 경찰조사중

경찰 추가 불법 조사중…SL공사 잔뜩 긴장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 직원들이 줄줄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불법행위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서부경찰서는 5일 SL공사 고위직간부 A씨(55)와 관련업체 현장소장 B씨(53)를 폐기물관리법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따르면 이들은 지난1월-3월사이 인천지역에서 수거된 연탄재 1만6천여톤을 환경문화체육공원부지에 불법으로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연탄재를 매립하기위해서는 흙과 연탄재를 5대5의 비율로 혼합해 매립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심지어 슬러지 고도화처리 절차도 없이 매립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동일한 공원부지에 불법으로 갯벌흙 900㎥를 매립한 현장직원 C씨(41)를 배임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따르면 C씨는 지난2월경 경인에너지로부터 열배관공사를 하청받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갯벌흙을 600만원을 받고 별도의 처리과정없이 불법매립하도록 한 혐의다.

경찰관계자는 “이밖에도 현재 수도권매립지의 불법행위가 인지되어 추가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수도권매립지 관계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