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졸음운전 운전자 "10명 중 7명은 쉬어간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10명 가운데 7명은 졸음이 쏟아질 때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우리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고속도로 운전 경험자 7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의 72.7%는 졸릴 때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24.8%는 차 안 공기를 환기시키거나 동승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졸음을 쫓았으며 '졸음을 참으며 계속 운행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5%였다.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487건 일어나 74명이 숨지고 285명이 다쳤다.

설문 응답자 가운데 졸음을 쫓기 위해 고속도로 졸음쉼터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운전자도 47.5%로 절반에 가까웠다.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휴식과 수면'이 80.3%로 대부분이었으며 '화장실 이용'은 13.6%를 차지했다.

졸음쉼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집계도 나왔다. 운전자들은 졸음쉼터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화장실, 자판기 등 편의시설 확충’(45.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수면환경 조성’도 34.2%로 높게 나타났다.

졸음쉼터를 이용하지 않은 운전자들은 그 이유로 '편의시설 부족'(23.4%), '치안취약'(14.3%)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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