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PGA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우승경쟁에 합류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생애 처음으로 미국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놓았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길이7154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를 쳤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합계 6언더파 134타(69·65)로 제이슨 데이(호주), 크리스 커크(미국)와 함께 2위에 자리잡았다. 첫날보다 9계단 상승한 순위다. 이틀째 선두자리를 지킨 빌리 호셸(미국)과는 2타차다.
매킬로이는 첫날과 달리 이날 드라이버샷을 304.5야드나 날렸으며 그린적중률은 70%에 육박했다. 스트로크 게인드-퍼팅은 1.795타로 그린플레이도 나무랄데 없었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4위였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우승상금(144만달러) 외에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약 103억4000만원)까지 받는다. 매킬로이는 페덱스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매킬로이는 이날 14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볼이 갤러리 주머니에 들어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 경우 볼 직하방에 마커한 후 그로부터 홀에 가깝지 않은 지점으로 한 클럽 길이내에 드롭하고 치면 된다. 매킬로이는 다음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4m거리에서 2퍼트로 홀아웃했다.
한국(계) 선수로는 유일하게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한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이날 버디만 4개 잡고 4타를 줄였다. 케빈 나는 합계 4언더파 136타로 라이언 파머, 짐 퓨릭, 카메론 트링게일(미국) 등과 함께 5위에 올랐다. 선두와 4타차다.
케빈 나는 이날 18번홀(파3) 그린 주변에서 약 10m거리의 칩샷을 버디로 연결,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은 합계 이븐파 140타로 공동 14위,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는 2오버파 142타로 공동 1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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