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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내 생에 봄날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최수영이 자신의 심장 주인을 알아채고 오열했다.
8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극복 박지숙ㆍ연출 이재동) 9회에서는 강동하(감우성)가 동생 강동욱(이준혁)의 여자친구였던 이봄이(최수영)를 마음에서 지우고자 우도로 내려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봄이는 온통 머리에 동하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 찼다. 그러던 중 동하의 엄마(강부자)와 동하의 죽은 아내 윤수정(민지아)에 대한 얘기를 나누게 되어 자신의 심장이 죽은 윤수정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윤수정이 우도에서 해녀 일을 하다 목숨을 잃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동하의 생일날 아내가 죽었다던 이야기가 떠올리고 자신이 수술 받은 날을 기억하며 눈치를 채게 된 것이다.
봄이는 동욱을 찾아가 자기의 심장이 윤수정씨 것이냐고 확인을 한다. “그럼 형님이 나를 좋아한 것, 푸른이와 바다가 나를 좋아한 것 그리고 오빠가 나를 좋아한 것도 모두 심장 때문이야?”라고 묻는다.
봄이는 “그 심장 봄이씨가 좋은 일 많이 해서 받은 선물이에요. 그 심장 이제 그 사람 것 아니고 봄이 씨 거예요”라고 하며 심장에 손을 얹어주던 동하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봄이는 "모든 사실 알게 됐다. 다 알고 계시면서 제게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우도에 있는 동하에게 문자를 보냈다.
동하는 "미안해하지 말라고 했지 않느냐. 선물 받고 미안해하면 선물 준 사람이 미안해 할 거다. 다 잊고 행복해지길 바라겠다. 잘 지내라"고 답장을 보냈다.
봄이는 "절 심장 때문에 좋아하셨다는 거 알아요. 그렇지만 저는 아니에요. 제 마음은 가짜가 아니었어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봄이는 이날 동하 가족에게 미안한 심정을 주체 못하고 결국 회사도 퇴사했다.
봄이는 동욱이에게 “형님이 널 좋아한 것도 심장 때문이 아닌 진심 이었어”라는 말을 듣고 우도로 달려간다. “여기까지 왜 왔어요?”라는 동하의 말에 봄이는 “보고 싶어서 왔어요”라고 말하며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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