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보험 차기 사장 공모 마감…민간출신 사장 나오나

[ 김병기 현 서울보증보험 사장]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10일 오후 SGI서울보증보험의 차기 사장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관 출신을 배제한 민간 출신 후보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날 보험업계에 따르면 민간위원 4명, 사외이사 2명,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1명으로 꾸려진 서울보증보험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날 오후 6시 사장 후보 공모를 마감했다. 이날 총 19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옥찬 전 KB국민은행 부행장, 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 사장 등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옥찬 전 KB국민은행 부행장은 국민은행 출신으로 은행에서만 30년간 몸담아 온 은행맨으로 평가된다. 특히 김 전 부행장은 KB사태로 물러난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이 선임되기 전까지만해도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유력시됐던 인물이다.

최근 김 전 부행장이 이번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서도 자진 사퇴하면서, 금융권에서는 그가 서울보증보험 사장으로 내정돼 사퇴를 결심했다는 '내정설'이 돌기도 한다.

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은 우리은행 부행장을 거쳐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은행과 보험사를 두루 거쳤고 우리은행 도교지점, 베이징법인 등 많은 해외 근무 경험을 갖추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병기 현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연임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내비쳤으나, 이번 공모에는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관피아' 척결 등의 분위기에 따라 연임이 힘들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도 우세했다. 특히 금융당국도 이번 인선작업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사장을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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