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13일 공시를 통해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유니온스틸과 합병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이 지분 64.5%를 보유한 자회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통합해 합병하는 방식이다.
회사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후판과 철근, 형강 등 열연 사업부문과 유니온스틸의 냉연사업을 통합해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다각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또 다양한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경영의 효율성 재고 등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합병 비율은 1대 1.7779383이다. 유니온스틸 1주당 동국제강 주식 1.78주를 배정하게 된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동국제강의 합병승인이사회와 유니온스틸의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을 기한으로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두 회사간 합병이 완료될 경우 단순 합산 시 기존 매출 4조원, 자산 7조4000억원 규모에서, 매출 5조7000억원(2013년 별도 매출 기준 단순 합산), 자산 9조2528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수요 대응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제조업 부문 고객은 기존 조선, 중공업사 중심에서 가전사까지 확장된다. 건설 부문 철강 수요에 대해서는 기존 구조용 강재 중심 마케팅에서 건축 내외장재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통합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유니온스틸의 태국, 인도, 멕시코 등 스틸서비스센터(유통‧가공 기지) 망에 대한 활용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국제강은 2013년 말 현재 매출(K-IFRS 별도 기준) 4조116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에 포항과 인천, 당진, 부산에 연산 725만t 규모의 생산 기지를 운영중에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과 미국, 중국 등에서 판매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유니온스틸은 2013년 말 현재 매출(K-IFRS 별도 기준) 1조6933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기록했다. 생산 기지는 부산의 연산 235만t의 표면처리강판 제품 주력 공장과 함께, 중국에서 연산 50만t 표면처리강판 공장을 운영 중이다(냉간압연 생산능력은 제외). 이외에도 유니온스틸은 인도, 태국, 멕시코에 독자적인 유통, 가공 기지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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