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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8일 제주도 구좌읍 비자나무숲에서 나도풍란의 자생지 복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도풍란은 난초와 다년생 식물로 주로 상록수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며 국내에서는 남해안 일부 섬과 해안 지역, 제주도에서 자생했다. 그러나 지난 반세기 동안 남획돼 야생에서는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나도풍란 자생지 복원 사업은 국립수목원과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이 함께 단계별로 진행한다.
우선 증식한 일부 개체로 야생 적응성을 확인한 뒤 적합한 생육환경과 시기를 파악한다. 이어 대규모 개체군을 복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복원된 나도풍란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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