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업유치 경쟁력 제고 방안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기업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경쟁력 제고 방안은 무엇일까.

부산발전연구원은 3일 BDI정책 포커스를 통해 부산시가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부산의 투자매력도 향상, 전입기업 종업원 및 가족에 대한 서비스 확대, 공격적 기업유치 활동전개, 기업 친화적 지원과 특성산업 육성, 부산 전출기업 예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업 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 새로운 경제권을 형성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전체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며“이러한 효과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들은 특색 있는 투자유치 지원책을 마련해 경쟁적으로 기업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전출입 기업이 순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입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이어서 고용의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투자서비스 만족도도 전국 평균에 못 미치고, 생산지원 환경조성의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장정재 연구위원은 “투자지로서 부산이 가진 특화산업, 물류항만, 전문인력 등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며“전국적으로 교통인프라가 발달함으로써 부산의 입지적 강점이 퇴색하고 있기 때문에 항만·공항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입지보조금 및 설비투자 보조’, ‘원스톱 행정지원’, ‘5년간 법인세 감면’ 등의 지원은 지자체 간에 큰 차이가 없어 차별적 경쟁력이 되지 못한다”며“저렴한 공장부지 분양, 기업자금 대출지원, 세금감면 등에 대한 전폭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입기업에 대한 지원서비스 뿐만 아니라 종업원 가족을 위한 주거·교육·의료 등의 생활여건 개선과 지원도 요구된다”며“부산이전 기업의 근로자 가족에 대한 이주비용 지원 및 유치원(어린이집) 입학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강릉시는 전입기업 종업원의 초중고 자녀에게 학비·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장에 의한 ‘톱세일즈’ 방식의 공격적 기업유치 활동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장 연구위원은 “부산시장에 의한 투자성공 사례, 비전 제시 및 투자지원 약속은 기업에게 확실한 신뢰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시장이 전면에 나서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의 저렴한 분양가, 편리한 교통수단 계획(서울~포항 KTX, 부산~포항고속도로) 등을 내세워 기업유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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