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창립 40주년 세미나…'글로벌 경쟁력 강화' 논의장 열려

예탁결제원은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대의 예탁결제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 예탁결제원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은 7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외 예탁결제산업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시대의 예탁결제산업 발전방향'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과거 독점적 지위를 누렸으나 대외적으로 경쟁 환경으로 접어들면서 달라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예탁결제원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예탁결제원은 1974년 설립이래 예탁·결제업무를 시작으로 꾸준히 서비스 영역을 넓혀왔다. 전통적인 증권 발행 및 유통서비스는 물론 자산운용·증권금융·글로벌 증권거래 등 자본시장 전반에 걸친 지원서비스를 해나가고 있다. 

세미나에 우리나라 예탁결제산업 발전을 위해 경영전략과 산업정책 측면으로 나눠서 고찰됐다. 

경영 전략적 면에서는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비롯한 국제 표준의 예탁결제서비스 도입 및 퇴직연금인프라 구축, 세계 법인식별코드(LEI) 발급업무와 같은 경쟁력 있는 부가서비스 개발, 위안화 역외허브 구축지원 등이 거론됐다.

또 산업정책에서는 예탁결제회사가 특허에서 허가방식으로 변경을 통해 경쟁 환경 도입 및 국제정합성에 맞는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전자증권제도를 통한 우리나라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방안 및 위안화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탁원의 역할에 대해 각각 별도의 세션을 할애해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서태종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을 비롯해 마티아스 파펜푸스 유럽 예탁결제협회 회장, 프레데릭 헤네쿼트 유로클리어 뱅크 의장, 필립 브라운 클리어스트림 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