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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처] 이슬람국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지도자가 미국 공습으로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이라크 국방부와 내무부는 성명에서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 주도 공습으로 다쳤다”고 밝혔다.
이라크 내무부의 정보관리는 AP에 “IS 내부에 있는 정보원이 ‘알바그다디가 8일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 카임에서 IS 대원들과 회의를 하던 중 공습을 받았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국영TV와 이라크 독립통신사 NINA도 소식통을 인용해 “알바그다디가 다쳤다”고 전했다.
이라크 전문매체 AIN 통신은 “IS의 대변인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와 연관된 트위터 계정에 ‘IS의 지도자 알바그다디가 부상했다’는 글이 올랐다”며 “알바그다디가 안바르주 카임 지역에서 국제동맹군의 공습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알아드나니는 이 계정에서 “칼리프(알바그다디)가 죽으면 IS가 끝날 것으로 생각하는가. 알바그다디 지도자의 신변에 이상이 없고 그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관련 공습이나 알바그다디의 부상에 대한 정보를 아직 입수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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