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크리스마스 장식 ‘트리’ 보다 ‘소품’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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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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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 소품 매출 비중 56%로 트리 추월

JAJU의 크리스마스 소품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크리스마스 장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실내 인테리어의 기본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크리스마스 전등’으로, 이를 보강하기 위해 인테리어 소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크리스마스 트리 중심에서 벗어나 책상이나 장식장 등에 올려놓는 것만으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 활용이 늘고 있다. 

실제 이달 이마트 크리스마스 장식 관련 매출 중 56%가 소품 인형, 스노 글로브 등 인테리어 소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크리스마스 트리 매출 비중은 44%로 전년보다 12% 포인트 낮아졌다.

신장률 역시 인테리어 소품은 19% 늘어난 반면, 크리스마스 트리 매출은 6%가량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거 환경 변화와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이러한 트렌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1~2인 가구수가 증가하면서 원룸이나 작은 평수 거주 비중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큰 공간을 차지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포인트 소품을 통한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예전처럼 공간 전체를 장식하는 것보다 주요 포인트에 소품을 이용해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다 시즌에만 활용되는 트리에 비해 인테리어 소품들은 겨울 내내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편리성도 트렌드 변화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 장난감 병정, 유리볼 형태의 스노 글로브, 불빛과 노래가 나오는 크리스마스 하우스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전년 대비 10%가량 늘렸다.

자주(JAJU)는 올해 아예 트리를 빼고 캔들과 디퓨저, 작은 인형, 오브제 등 홈 데코 소품으로만 크리스마스 매장을 꾸몄다.

펠트, 우드, 패브릭, 니트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한 가란드를 중심으로 펠트로 만든 양 인형, 니트로 만든 눈사람 인형, 도자기 산타 인형 등 하나의 장식만으로 손쉽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세라믹 소재의 종 모양 오브제가 달린 우드 스틱을 원액에 담가 발향하는 크리스마스 디퓨저를 올해 처음으로 출시해 시각은 물론 후각까지 크리스마스 장식의 범주를 넓혔다.

이유정 이마트 생활용품 바이어는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 중 작은 공간에 최적화된 크기의 인테리어 상품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상품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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