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원희룡 제주도지사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원희룡 제주지사(사진)가 2015년 신년사를 시로써 소개했다.


어머니 이름으로

           
누군가의 첫 발자국 기다리던 달처럼

누군가의 첫 발자국 기다리는 눈밭처럼

아무도 못 가본 그 길

을미년이 열렸습니다.


눈보라가 혹독하면 매화향 더 진하듯

보십시오.

이제 제주는 대한민국의 시작입니다.

동북아 관문을 여는

시대의 합창입니다.


독새기도 둥그려야 빙애기된다 합니다.

사람도 둥그려야 쓸메 난다 했습니다.

자연과 문화의 가치도

키워야 보석입니다.


그렇습니다.

2015년 새해 새 아침에는

어머니 이름으로 이 땅의 꿈을 심읍시다.

서로가 서로의 가슴에 새해를 선물합시다.



주)독새기: 달걀

빙애기: 병아리

쓸메 난다: 쓸모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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