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여가부 장관, 위안부 피해 황선순 할머니 별세 애도 "안타깝고 죄송하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26일 일본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황선순(89) 할머니 별세에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김희정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이 되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황선순 할머니가 유명을 달리하셔서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제 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고(故) 황선순 할머니는 1943년 당시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 부산 고무공장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부산으로 갔다가 남양군도 나우루섬 위안소에 동원돼 2년 정도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1945년 11월께 귀국한 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2남 4녀를 키워냈다.

만성 대상포진, 뇌경색, 신경질환 등을 앓고 있던 할머니는 지난 24일 병이 악화돼 갑작스럽게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으시던 중 이날 오전 9시께 별세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54명만 남게 됐다.

김 장관은 27일께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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