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살해에 국제사회 분노 최고조,버락 오바마-요르단 국왕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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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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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 불태워 죽이는 영상[사진 출처: 'İzlemeden Gecmee' 유투브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죽인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분노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살해에 대해 “IS의 야만성을 보였다”며 “이번 일이 IS를 분쇄·파괴하려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을 직접 만나 거듭 조의를 표하고 요르단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철저한 공조로 IS를 반드시 격퇴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도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살해에 대해 “야만적인 살인 행위는 IS가 인명을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살해에 대해 “젊은 애국자이자 신실한 무슬림인 알카사스베 중위는 IS에서 찾을 수 없는 용맹과 인정, 원칙을 갖췄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살해에 대해 “반인륜적 행위”라며 “고인의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한다. 요르단 정부 및 요르단 국민과 함께 이번 만행을 규탄한다.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은 전 세계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테러와 극단주의에 맞서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요르단은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살해에 대해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이날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살해를 규탄하며 “그는 그의 신앙과 국가를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것”이라며 “요르단의 아들딸이 다 함께 일어나 단합되고 결단에 찬 요르단인의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방송과 요르단타임스가 전했다.

수도 암만에서는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살해에 격분한 시민 수백 명이 거리로 뛰어나와 IS를 규탄했다.

IS는 이날 지난 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를 불태워 죽이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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