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올해의 농산업 키워드 '1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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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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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농촌진흥청에서 정기적으로 ‘인터레뱅’이라는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 진흥청은 ‘인테러뱅’이란 물음표와 느낌표를 한데모아 놓은 ‘감탄, 부호, 의문’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단어라고 정의했다.

‘인터레뱅’의 도입으로 국민들에게 농업에 대한 의문을 던져주고, 그 속에서 답을 찾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소식지 내용에 올해 주목할 농산업 키워드라는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 소개 하고자 한다.

첫 머리에는 올해도 한중 FTA의 발효, 쌀 관세화, TPP 참여의 여부는 어김없이 농업과 농촌을 괴롭힐 것이다. 그러나 세계 경기의 둔화로 인한 낮은 수준의 유가와 안정적인 국제 곡물가의 흐름은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한편 환율 변동은 농식품의 동남아 수출에는 긍정, 일본 수출에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재 했다.

올해 주목해 볼 농산업 키워드의 첫 번째는 만성적인 불안감을 호소하는 국민들의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도록 건강한 식문화로 행복을 주는 슬로푸드다. 다음으로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에서 운영하는 로컬·유기농 상차림 도시락 사업이다.

세 번째는 디저트 시장의 지속적 성장 속에서 고급화를 위해 국내산을 고집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게 될 프리미엄 디저트 우리 농산물이다.
네 번째는 저성장의 장기화에 따라, 식료품비마저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나타나고 B급 농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도 늘어나는 파치, 못난이들의 반란이다.

다섯 번째는 치유농업이 현장에서 자리를 잡는 과정 에서 마을 기업 등 협력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행복을 주는 농업(Agro-healing).

여섯 번째는 농업과 오락이 만나, 농촌 예술, 팜 파티 등 도시민의 휴식과 재미에 대한 욕구를 충족키는 애그리테인먼트(Agritainment)의 진화다. 그 다음이 글램핑, 아빠의 육아 참여, 농촌 관련 TV 예능의 영향으로 농가체험과 캠핑을 동시에 하려는 농가캠핑 즉 팜핑(farmping)이다.

여덟 번째는 귀농·귀촌자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 품질도 높아지고, 희망자들을 위한 자리를 잡아가는 귀농·귀촌이다.
아홉 번째는 신선한 지역 농산물의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안전한 가공식품과 요리를 제공하기 위한 푸드시스템으로 진화하는 로컬 푸드다.

열 번째는 도시의 삭막한 이미지를 없애고, 국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복지 차원의 도시농업이다.
마지막 11번째로 농장에서 무인자동화와 ‘스마트 팜’ 시스템인 ICT 기술이 접목되는 농업 등 모두 11개로 모두가 공감이 가는 키워드다.

여기에서 주목할 내용은 웰빙과 어메니티, 체험이 병행된 6차 산업과 IT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이런 측면에서 제주농업은 지역과 농업적인 특징을 살려 올해 11개 농업 키워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농업을 육성하는데 민관이 힘써야 겠다./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홍보담당 김창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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