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억 이상 자산보유 中 부호 6만7000명...5명중 1명꼴로 부동산·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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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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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대 부호로 꼽히는 (왼쪽부터) 왕젠린(王健林) 완다 그룹 회장, 리허쥔(李河君) 하너지 그룹 회장,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진 = 완다그룹 공식홈페이지,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에서 1억 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호가 6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국 부호들 5명중 1명은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胡潤)연구원과 민생은행이 공동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1억 위안(약 176억21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중국 부호는 6만7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9%(2500명)가 증가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들 부호들 중 20%는 부동산과 주식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15%(1만 명)가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모았고, 5%(3350명)은 주식투자를 통해 자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지난해 9월말까지 집계된 수치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본토 A증시가 60% 이상 급등한 반면,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기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부호의 주식투자 비율은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다. 

5억 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초고액 순자산보유자'는 1만7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총자산 규모는 31조 위안에 달했으며, 이들은 평균 18억2000만 위안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호의 평균 나이는 51세이며, 이 가운데 남성은 84%, 여성이 16%를 차지했다. 그 중 기업 오너가 주류를 이뤘으며, 이들 중 60%가 상장 기업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10억 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호는 5500명에 달하고 20억 위안과 100억 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 또한 각각 2200명, 16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3.5%), 부동산(13.9%), TMT(과학기술, 미디어, 통신 10.1)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北京), 광둥(廣東), 상하이(上海), 저장(浙江)성 등 북부와 동부 도시가 가장 많았으며 중부 내륙에서는 산시(陝西)성 출신이 가장 많았다.

이들 부호의 70% 이상이 회사 확장 또는 인수·합병과 경영 등을 이유로 융자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의 80%는 리스크 분산을 위해 해외 투자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절반 가량은 이미 해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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