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대규모 금융완화 유지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일본은행은 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연간 80조엔 규모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하는 현재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물가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임금 인상 및 고용 개선으로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엔 금융정책심의위원 9명 가운데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 등 8명이 현행 금융완화 유지에 찬성했다. 경기에 대해서도 "완만한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기조 판단을 19개월 연속 유지했다.

소비세 인상 영향을 제외한 일본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대비 0%로 둔화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2%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4월 소비세 인상의 여파로 물가와 경제성장률이 일제히 하락하자 그해 10월 금융완화 규모를 연간 10조∼20조엔 늘리는 추가 완화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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