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편의점에 기존 요구르트보다 7배나 큰 초대형 제품이 선보였다.
편의점 'CU’는 지난 16일부터 국내 최대 용량의 요구르트인 ‘CU Big 요구르트 XXL 사이즈(450㎖·1800원)’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CU Big 요구르트(270㎖·1250원)’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매달 100만개 이상 판매되면서 자사이 액상 발효유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소비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업체 측은 기존 ‘CU Big 요구르트(270㎖)’가 20~30대 성인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CU Big 요구르트 XXL 사이즈(450㎖)’는 10~20대 젊은 남성 고객을 주요 고객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에 비해 음용량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270㎖ 제품보다 약 67%, 일반 소규격 요구르트(통상 60㎖)보다는 무려 700% 이상 용량을 키웠다는 것이다.
CU는 해당 제품의 용량은 키웠지만 가격은 오히려 낮췄다.
XXL 사이즈 제품은 10㎖당 40원 정도로 일반적인 제조업체 브랜드(NB) 요구르트(10㎖ 당 약 74원) 보다 46%, 기존 ‘CU Big 요구르트(10㎖ 당 약 44원)보다 약 10%가 저렴하다.
이 제품은 단맛이 강한 합성 감미료를 대신에 ‘천연 레몬 과즙’을 사용하여, 청량함과 깔끔한 뒷맛으로 많은 양을 마셔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번 상품을 기획한 BGF리테일 정승욱 MD는 “최근 소비자의 음용량이 증가하는 트랜드에 맞춰 대용량 음료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가치감 있는 상품을 컨셉으로 다양한 포맷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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