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방문 중인 해리 해리스 신임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10일 북한을 "전세계가 불신하는 불량국가(rogue state)"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3월23일 천안함 사건 5주기를 사흘 여 앞둔 오후 경기 평택 해군2함대에서 평택지역 육군 장병들이 천안함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남궁진웅 timeid@]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희생된 46명의 장병을 추모한 직후 "북한은 위험하고 예측불가능하며 거만한(arrogant) 지도자가 이끌고 있다"며 "나는 북한이 전세계로부터 불신받는 불량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천안함은 북한에 의해 격침됐다"며 "이 사건은 북한의 위험한 속성과 예측불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하고 "(천안함 피격이 북한의 소행임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있음에도 북한은 이를 받아들일 용기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은 연평도 포격으로 한국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들이 전사한 사건에도 책임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포함해 미군 지역사령부로는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한반도 유사시 미군 전력 지원을 책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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