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사이다 피의자, 거짓말탐지기 "거짓".."법정서 직접 증거로 인정 안돼"

[사진=농약사이다 피의자, 거짓말탐지기 "거짓".."법정서 직접 증거로 인정 안돼"]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6명 사상자를 낸 '농약사이다' 사건의 피의자 박모(82) 할머니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허위 진술'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재판에서 직접 증거 능력이 없다.

7일 대구지검 상주치청에 따르면 거짓말탐지기와 통한 행동·심리분석 조사에서 박모 할머니의 진술이 허위로 판명됐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는 호흡, 맥박, 혈압, 손끝 전극의 변화로 거짓말과 진실을 판단하는 것이고, 행동·심리분석 조사는 피의자 답변내용, 태도, 언행, 표정변화 등을 파악해 진술의 진위를 가리는 것이다.

검찰은 거짓말탐지기와 통한 행동·심리분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5일까지 박모 할머니를 구속기소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법정에서 직접 증거로 인정되지 않고 박모 할머니는 계속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14일 오후 2시 43분께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농약이 든 사이다를 먹고 할머니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농약사이다를 먹지 않고 집에서 농약이 발견된 박모 할머니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농약사이다 피의자, 거짓말탐지기 "거짓".."법정서 직접 증거로 인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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