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전승절 중국 방문 보류…미국·유럽과 보조 맞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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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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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회 심의 상황 등을 감안해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전승절)’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NHK 등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국회에서 안보 관련 법안의 심의가 진행 중인 만큼 전승절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으며, 아울러 중국 방문도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가 미국·유럽 정상들과 보조를 맞추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중국 정부가 전승절과 관련해 각국 정상을 초청했을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등은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유럽 정상들의 참석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지난 14일 당시 아베 총리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전승절 행사가 반일이 아닌 융화적 분위기로 진행된다는 전제가 있는 만큼 차후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다만 일본과 중국 사이에 여러 현안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국제 회의 등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 회담 기회는 계속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11월에 필리핀에서 예정돼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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