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사장 단독 후보로 백복인 부사장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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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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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사장 후보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백복인 KT&G 부사장(51·생산R&D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이 KT&G 차기 사장후보로 확정됐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18일 백복인 부사장을 차기 사장후보로 선정, 이사회에 보고했다.

KT&G 사추위는 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학계ㆍ재계ㆍ정계ㆍ법조계ㆍ언론계 출신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된 독립기구로, 사내외 공모를 통해 CEO 후보 선정을 진행해왔다. 이준규 사추위 위원장은 “사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장기비전 및 전략, 혁신 의지, 글로벌 마인드 등에 대해 심사를 벌인 결과 백 부사장을 최적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 첫 CEO 후보인 백 부사장은 1993년 입사 이후 23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ㆍR&D 등 주요사업의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아 왔다.

백 부사장은 2011년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임 당시,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겪던 KT&G의 내수시장 점유율을 58%대에서 62%로 끌어올렸으며, 전세계 담배업계 최초로 ‘품질실명제’를 도입했다. 백 부사장은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업무추진력이 강점이며, KT&G의 비전 실현과 혁신에 필요한 기획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 부사장은 “최근 회사가 대내외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부족하지만 CEO 후보로 선정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투명경영이 지속 성장의 근간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과거의 구태와 적폐를 과감히 청산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임 CEO 사임 이후 두 달 가까운 경영공백이 있어 우선 조직을 추스르고 정상화하는데 집중하겠다”며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넘어선 원년을 맞아 수출을 더 강화해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해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부사장은 10월 초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차기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KT&G 사장 공모에는 백 부사장 이외에 내부 인사로 박정욱 인삼공사 부사장, 외부인사로 손원익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R&D센터 원장, 이철휘 전 서울신문 사장 등 10여명이 지원해 경합을 벌였다.

막판까지 정관계 줄대기와 각종 외압 논란이 끊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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