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무명애국지사 넋 기리는 추모행사 거행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와 6.25민간인학살조사연구회는 65년 전인 1950년 9월 전주형무소에 수감됐다가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애국인사 500여명의 넋을 추모하는 행사를 25일 전주효자공원묘지 내 무명애국지사묘에서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을 위해 이름 없이 죽어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시, 군, 경찰, 안보단체 관계자들은 물론 다수의 유족들이 참여해 더욱 엄숙하고 거행됐다.
 

▲전주시와 6.25민간인학살조사연구회가 애국인사 500여명의 넋을 추모하는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사진제공=전주시]


'전주형무소 민간인 학살사건'은 전주를 점령했던 북한군이 1950년 9월 26일과 27일 이틀간 전주형무소(구 전주교화소)에 수감돼 있던 500여명의 애국인사를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300여명의 시신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나머지 175구의 시신은 수습되지 못하고 전주 효자공원묘지에 합동 안장돼 무명애국지사묘로 불리고 있다.

이때 숨진 애국인사는 대한민국 건국 초기 지도자급 인사인 손주탁 반민특위 위원장과 오기열, 류준상 초대 제헌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철승 건국학련위원장의 부친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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