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1호선, 신설 역 명칭 두고 주민 간 갈등

  • 연장구간 2곳 중 1곳 '설화역'vs'명곡역'으로 맞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가 건설 중인 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 구간의 역 명칭을 두고 인근 주민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시는 달서구 대곡동∼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2.62㎞에 연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 구간에 2개 역을 새로 마련한다.

이 가운데 달성군 천내리 화원읍사무소 부근에 들어설 역 이름은 '화원역'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달성군 설화리 화원고등학교 부근에 들어서는 역 명칭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설화리 주민들은 행정구역 명칭에 따라 '설화역'으로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인근 명곡리 주민들은 "지하철 이용객 대부분이 명곡리에 살고 있기 때문에 '명곡역'으로 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시민·유관기관·각종 단체를 대상으로 역 이름 추천, 의견수렴 등 과정을 밟는다.

이후 공공용물 명칭 제·개정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2월께 2개 역 이름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종도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역 이름은 해당 지역의 역사성, 전통성, 법정·행정구역 명칭 등을 종합 고려해 정한다"며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역 이름을 결정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철도1호선 서편 연장 사업은 84.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16년 2월부터 종합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