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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남극해에 국제 등재된 해저지형 [사진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남극 해역에 '마이산', '고깔', '달팽이'라는 우리말 이름을 가진 해저 지명이 생긴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니테로이에서 열린 제28차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 회의에서 우리말 해저 지명 3건을 국제해저지명집에 등재했다고 14일 밝혔다.
등재된 해저 지명은 남극해역의 마이산 해저구릉군, 고깔 해저구릉, 달팽이 해저놀이다.
해양조사원과 극지연구소가 우리말 해저지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해저지형 자료를 활용해 남극해에서 아직 조사되지 않은 해저지형을 찾아낸 성과다.
우리말 해저 지명은 2007년에 처음으로 등재한 동해 안용복 해산과 울릉대지 등 10건, 태평양 18건(장보고해산·아리랑평정해산·풍뎅이 놀 등) 등을 포함해 총 48건이 있다.
류재형 해양조사원장은 "최근 해저지명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우리나라 동해와 독도 주변의 해저지명 추가 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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