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에서 부동자금 '대거 이탈'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올해 자금이 몰렸던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최근 들어 자금이 대거 유출되고 있다.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MMF 설정액은 101조8143억원이다.

MMF 설정액은 지난 8월 고점을 찍은 후 두 달여 만에 21조8000억원 넘게 빠져나갔다. 지난 19일부터 6거래일 동안 유출액만 5조7898억원에 달한다.

MMF 설정액은 지난 8월19일 122조6292억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의 82조3678억원과 비교하면 8개월 새 40조원 넘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올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내려가자 부동 자금이 MMF로 대거 흘러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3분기를 지나면서 실적 악화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나서면서 MMF로 몰린 뭉칫돈이 일시에 빠져나간 것이다.

또 월말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증가한 기관과 법인의 환매 요구도 MMF 자금 유출 폭을 키운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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